바이낸스가 자체 블록체인(BNB) 통합에 따라 비콘 체인에서 발행하는 토큰(BEP-2)을 폐기한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올해 4월 비콘 체인과 BNB 스마트 체인을 통합키로 했다. 비콘 체인을 BNB 스마트 체인에 흡수, 단일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비콘 체인 폐기 전에 보유한 BEP-20을 스마트 체인으로 전송해야 한다. 체인 통합 전에 토큰을 전송하지 않은 이용자는 레거시 기능을 통해 자산을 불러와야 한다. 다만 크로스체인 지원 없이 발행된 BEP-2는 복구 대상에서 제외된다. 레거시 자산 복구는 최대 7일이 소요되며 사용자 인터페이스 없이 명령줄 프롬프트만 지원된다.
바이낸스 개발자들은 “BNB 스마트 체인의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비콘 체인이 부담이 됐다”며 체인 통합 이유를 설명했다. 지속적인 브리징이 필요한 이중 체인 구조의 특성상 전체 체인의 보안과 개발 속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더리움 기반의 ERC-20처럼 스마트 계약 기능을 갖는 BEP-20과 달리 BEP-2는 현재 BNB 생태계 내 거래 수수료로 주로 이용되기 때문에 BEP-2를 폐기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