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소니혼다, 美 MS와 협력 전기차 만든다

완성차 업계 AI기술 대거 적용

소니 첫 전기차 '아필라' 공개

소니혼다-MS, ADAS용 AI 공동개발

소니혼다모빌리티의 첫 전기차 ‘아필라’. 서울경제 DB소니혼다모빌리티의 첫 전기차 ‘아필라’. 서울경제 DB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 시간) 글로벌 빅테크들도 인공지능(AI)과 미래 모빌리티 등을 중심으로 신기술들을 간판으로 내세웠다. 일본 소니와 혼다의 전기차 합작회사인 소니혼다모빌리티는 새 전기차 ‘아필라’를 공개한 데 이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도 공식화했다.

일본 소니는 혼다와 협업해 전기차 시장 진출 가속화 의지를 드러냈다. 가와니시 이즈미 소니혼다모빌리티 대표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2026년 출시를 앞둔 전기차 ‘아필라’의 새 시제품을 공개했다. 가와니시 대표는 플레이스테이션 컨트롤러 ‘듀얼센스’로 차를 움직이며 청중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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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소니혼다모빌리티는 MS의 제시카 호크 부사장을 연단으로 초대해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와의 협력 사실을 알렸다. 소니혼다모빌리티는 MS와 손잡고 전기차 아필라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들어갈 AI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외신은 “소니와 MS의 협력은 보기 드문 광경”이라며 “이들은 사람과 모빌리티 간 관계 재정립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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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증강현실(AR) 운전 기능을 선보였다. 사진 제공=BMWBMW가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증강현실(AR) 운전 기능을 선보였다. 사진 제공=BMW


완성차 업계도 AI 대열에 합류했다. 폭스바겐은 완성차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오픈AI의 챗GPT를 제품에 탑재했다. 폭스바겐의 프레스 콘퍼런스 현장에는 챗GPT 기능이 탑재된 IDA 음성 비서가 들어간 폭스바겐 신형 골프 GDI, ID7 프로 등의 모델이 전시됐다. 차량에 탑승한 운전자가 음성 비서의 도움을 받아 원하는 상점이나 음악을 찾는 등의 활용 영상도 상영됐다. 폭스바겐은 2분기부터 차량용 챗GPT를 제품에 도입할 계획이다. 대상 제품군은 폭스바겐의 전동화 모델인 ID.7~ID.3 라인업과 내연기관 모델인 올 뉴 티구안, 올 뉴 파사트 등이다.

독일 BMW 역시 새로운 증강현실(AR) 안경과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원격주차 기능 등 신기술을 선보였다.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은 AR 스타트업 ‘엑스리얼’과 함께 개발한 AR 안경이다. 이 제품은 경로 안내, 위험 경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충전소 정보, 주차 지원 시각화 등 각종 정보를 실제 운전자의 시야에 함께 보여준다. BMW의 지능형 개인 비서도 아마존 AI 알렉사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이전보다 대폭 개선됐다. 이로 인해 대화를 통해 보다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차량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바겐이 챗GPT 기술을 탑재한 IDA 음성 인식 기술을 CES 2024에서 선보였다. 사진 제공=폭스바겐폭스바겐이 챗GPT 기술을 탑재한 IDA 음성 인식 기술을 CES 2024에서 선보였다. 사진 제공=폭스바겐


라스베이거스=노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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