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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야권’ 김유진·옥시찬 위원 해촉 건의안 의결

대통령 재가 시 여권 우위 구도 예상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지난 8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전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지난 8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전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12일 전체 회의를 열고 야권 추천인 김유진·옥시찬 위원에 대한 해촉 건의안을 의결했다.

김 위원의 해촉 건의 배경으로는 ‘비밀유지의무 위반’이 명시됐다. 여권은 지난 3일 야권이 소집한 전체 회의가 취소된 후 취재진에 안건 제의 배경을 공개한 것을 문제 삼았다.



옥 위원 해촉 건의 배경은 ‘폭력행위’와 ‘욕설모욕’이다. 지난 9일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류 위원장에게 욕설과 함께 서류를 집어던진 일이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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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위원의 해촉 여부는 대통령이 결정하게 된다. 대통령 재가 시 방심위는 일시적으로 여야 4대 1 구도가 될 전망이며 김유진·옥시찬 위원의 공석이 여권 인사로 채워지면 6대 1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정원 총 9명 중 7명만 있으며 여야 4대 3 구도라 이날 해촉 건의안 의결도 여권 주도로 이뤄졌다.

김 위원은 성명을 통해 “해촉되는 진짜 이유는 류희림 체제 방심위에서 벌어지는 언론 통제에 맞섰고, 이른바 ‘청부민원’ 의혹의 진상 규명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옥 위원은 “정연주 위원장 해촉 때부터 자기들의 큰 죄는 덮어주고 야권 위원들의 작은 죄는 키워서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온 것”이라며 여권을 비판했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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