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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로봇株, LG전자 '로봇기업 M&A 검토' 소식에 급등

조주완 LG전자 CEO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조주완 LG전자 CEO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로봇주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4에서 LG전자(066570)가 로봇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데다 삼성전자(005930)가 상용로봇시장에 공식 출사표를 던지면서다.



12일 오전 9시 39분 로보스타(090360)는 전일 대비 21.90% 급등한 3만 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랜시스(264850)(7.56%), 스맥(099440)(6.70%)을 비롯해 티로보틱스(117730)(3.4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46%) 등도 동반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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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면서 투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CES 2024 기자간담회에서 로봇이 5년 뒤에는 확실한 미래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조 사장은 “산업용은 앞서 관련사를 인수한 바 있고, 상업용은 배송과 물류 로봇을 만들고 있다”며 “배송, 물류, 상업 영역은 우리가 새롭게 집중할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사장은 “로봇의 발전 방향을 주시하고 지분투자, M&A 가능성 등도 열어두겠다"고 말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의 발언도 로봇주에 불을 지폈다. 한 부회장 역시 CES 2024 기자간담회에서 상용로봇의 출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미 기업간거래(B2B)로 판매를 시작해 실버타운 쪽에서 걷기와 보행에 활용되고 있다”며 “피트니스와 필라테스부터 시작하고, 기업·소비자간거래(B2C)까지 시작하려고 하니 조금만 기다리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돌봄 로봇, 지능형 로봇, 가사보조 로봇 등의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지만 실제 제품을 출시한 적은 없다. 지난해 열린 CES 2023에서 “올해 안에 ‘EX1’이라는 이름의 보조기구 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올해 상반기로 출시가 미뤄진 바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개막 하루 전날인 8일(현지시간) 열린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개막 하루 전날인 8일(현지시간) 열린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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