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지난 9∼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휴대용 DNA 형광 감지기'를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이 감지기는 범죄현장에서 광원 센서를 활용해 유전물질을 효과적으로 검출·확인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는 ㈜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공동 수행하는 산업통상자원부 'K-센서' 연구개발 사업의 시작품(동작 및 기능성, 디자인 등을 보기 위해 설계 전 제작되는 제품)에 해당한다.
연구소는 산업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한국반도체연구조합이 CES 내 마련한 한국센서관에서 제품을 전시·소개했다.
연구에 참여하는 임희정 치안정책연구소 법과학융합연구센터장은 "휴대용 DNA 형광 감지기가 치안 현장에서 사용되면 예산을 절감할 뿐 아니라 범죄자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ES는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산업제품 및 가전제품 전시회다. 최근에는 정보기술이나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우주, 스포츠,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비전을 선보이는 장으로 변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