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전국 아파트값 6개월만에 하락 전환…전세가는 상승세[집슐랭]

한국부동산원 2023년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아파트 매매 0.15%↓·전세 0.21%↑·월세 0.14%↑





고금리 장기화와 수요 침체로 12월 전국 집값이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도권과 서울 뿐 아니라 지방 등 전국적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은 0.10% 하락하며 전월(0.04%)과 달리 내림세로 전환했다. 수도권(0.06%→-0.14%), 서울(0.10%→-0.07%), 지방(0.02%→-0.07%) 모두 하락 전환했다.

전국 집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6월 0.05% 하락한 이후 6개월 만이다.



수도권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깊어지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의 거래로 매물가격의 하향 조정이 이어졌다. 서울(-0.07%)에 비해 경기(-0.13%), 인천(-0.35%)의 하락 폭이 더 컸다. 서울에서는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구로구(-0.26%), 노원구(-0.22%), 도봉구(-0.14%), 마포구(-0.13%), 동작구(-0.13%), 서초구(-0.13%) 등에서 하락세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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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0.24%→-0.35%)은 미추홀·중·남동구 구축에서 하락하며 낙폭이 커졌고, 경기(0.10%→-0.13%)는 광명·안양시 등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안성·광주·동두천·화성시·일산동구에서 하락해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면 전국 주택종합 전셋값은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상승폭이 0.12%로 전월(0.27%) 대비 줄었다. 수도권(0.46%→0.23%), 서울(0.43%→0.25%), 및 지방(0.09%→0.02%)에서 모두 상승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에서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서울 성동구(0.44%)는 성수·금호동, 영등포구(0.43%)는 신길·당산동 신축, 양천구(0.42%)는 목·신정동, 동대문구(0.41%)는 지역 내 신규단지 입주가 마무리되며 전농·장안동, 노원구(0.41%)는 상계·중계동 중소형 규모, 송파구(0.39%)는 문정·신천·잠실동 주요 단지, 서초구(0.35%)는 반포·잠원동 대단지, 용산구(0.29%)는 이촌·서빙고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0.59%→0.29%)는 수원영통·고양 일산서구 위주로 올랐지만 상승 폭은 줄었고, 인천(0.00%→-0.09%)은 구축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감소하고 남동·부평·연수구 위주로 하락 전환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09% 상승하며 전월(0.14%)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4%→0.18%), 서울(0.16%→0.11%) 및 지방(0.05%→0.02%)에서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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