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개 대회 연속 톱 5를 찍은 안병훈(33)이 세계 랭킹 30위권에 진입했다.
안병훈은 16일(한국 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주간 세계 랭킹에서 39위에 올랐다. 지난주 52위에서 13계단 상승했다.
안병훈은 올 시즌 PGA 투어가 시작되자마자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에서 단독 4위에 오른 그는 15일 끝난 시즌 두 번째 대회 소니 오픈에서는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뒀다. 2016년 투어 데뷔 후 두 대회 연속 톱 5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랭킹 60위로 2023년을 마쳤던 안병훈은 최근 고공비행을 펼치면서 세계 랭킹이 대폭 상승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14위), 임성재(27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다. 그 뒤로는 김시우(47위)와 이경훈(78위) 등이 있다.
세계 랭킹 1~4위는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그대로 지켰다. 잰더 쇼플리(5위)와 패트릭 캔틀레이(6위·이상 미국)는 자리를 맞바꿨다. DP월드 투어 두바이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지난주 15위에서 4계단 오른 11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