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관장, 갱년기 남성호로몬 증진 성분 개발…식약처 인정

'테스토스테론 2배 이상 증가' 확인

개별인정형 기능성원료 '독점 판매'

KGC인삼공사 R&D센터. /사진 제공=KGC인삼공사KGC인삼공사 R&D센터. /사진 제공=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 정관장은 자체 개발한 ‘두충우슬추출복합물’이 기능성 원료로 공식 인정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정관장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물인 두충과 우슬을 이용해 개발한 두충우슬추출복합물을 갱년기 남성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했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전임상 시험 및 인체적용 시험 등 절차를 거쳐 식약처로부터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은 성분 원료를 말한다. 이번 기능성 원료 인정에 따라 정관장은 두충우슬추출복합물에 대한 독점적 제조·판매 권리를 가지게 된다.



두충은 뼈와 비만에, 우슬은 근육과 관절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두충우슬추출복합물’이 갱년기 남성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기능성 인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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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갱년기에는 남성호르몬 양이 감소해 신체적, 정신적 증상으로 이어진다. 남성호로몬인 테스토스테론은 30세를 정점으로 해마다 1%씩 감소한다. 40대 남성의 27%와 50~60대 남성의 30%, 70대 남성의 42%가 갱년기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갱년기 남성의 대표적인 증상은 성욕감퇴, 발기부전, 성관계횟수 감소 등 성기능 감소다. 이러한 증상들을 방치하면 당뇨, 심혈관질환, 고지혈증 등의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아진다.

정관장은 쥐 실험을 통해 두충우슬추출복합물 섭취 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유리테스토스테론(활성 남성호르몬)이 대조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또 남성호르몬을 불활성화시키는 성호르몬결합글로빈(SHBG)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을 비갱년기 수준으로 유지시켜주는 것도 확인했다.

정관장은 국내산 계약재배를 통해 이 물질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이르면 상반기 관련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정관장은 남성 건강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해왔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홍삼오일’이 전립선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2022년 12월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8월 출시한 홍삼오일 RXGIN CLEAN은 4차례 출고 모두 품절되며 완판을 이어나가고 있다.

박만수 KGC인삼공 사R&D(연구개발)본부장은 “글로벌 종합건강기업으로서 국내외 다양한 건강 소재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동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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