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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가 아파트 인기 가속화” 2022년 대비 44% 증가한 1조132억원…서울에 몰렸다

미국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 고급 주택 밀집 지역에서 고가 주택 거래 증가

국내에서도 지난해 50억원 이상 거래된 아파트 서울에서만 161건 집계…거래 총액 1조132억1500만원

시장 경제와 금리와 영향이 덜한 자산가들 안정적인 고가 주택 거래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초고가 주택은 나홀로 ‘활황’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부동산회사 더글러스 엘리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등 고급 주택이밀집한 지역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 거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구매 부담이 큰 뉴욕 맨해튼에서 100만 달러를 초과하는 규모의 주택은 안정적인 거래량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또 대부분 거래 감소는 모기지 금리에 대한 의존도가 큰 한계값 미만에서 발생했다고 제시했다.

플로리다주 팜 비치 전경플로리다주 팜 비치 전경



실제, 지난 몇 년간 플로리다에서 가장 비싼 거래가 이루어져 왔던 팜 비치에서는 5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주택 거래가 전년 동월 대비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로스앤젤레스 서부 해안에서도 100만 달러 이상 주택은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한 719건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시장 전문지 맨션글로벌은 이와 관련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와 경제 혼란이 저가 부동산 시장에서는 영향이 컸지만, 자금 조달이 수월한 자산가에게는 영향이 없었다”라고 진단했다.

■ 서울에서 50억 이상 고가 아파트 161건 거래…2022년 대비 거래 총액 44.3% 증가

이러한 흐름은 국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서울에서 50억원 이상으로 거래된 아파트는 총 161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거래된 5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의 총액은 1조132억1500만원에 달해 2022년도(7021억5248만원)와 비교해 44.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 전문가는 “국내 부동산 시장도 높은 금리로 인해 위축된 상황이지만, 시장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자산가들은 더욱 활발히 고가 주택 매입에 나서는 모습이다”라고 전했다. 또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어,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고가 주택의 인기도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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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턴55 조감도아스턴55 조감도


이런 가운데, 국내 초고가 주택 시장의 기준을 새롭게 할 역대 최고 분양가 아파트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아스턴55’는 한강변 고급 주거라인에 듀플렉스와 트리플렉스로 설계된 슈퍼 펜트하우스다. 한남대교 남단 300m 부근에 위치하는 이 단지는 한강과 바로 마주하고 있어, 강남권에서 한강 영구 조망이 가능한 사실상 마지막 대형 개발부지로 평가받고 있다.

‘아스턴55’는 건축 설계부터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기 위해 섬세하게 신경 썼다. 한강과 마주한 건물의 가로 길이만 128m에 달하며, 모든 세대에는 약 30m의 와이드 광폭 설계가 적용된다. 특히, 지상 1층 필로티 설계 적용으로 저층 세대도 일반 아파트 6~7층 높이에 배치되며, 이를 통해 전 세대 완벽한 파노라마 한강뷰를 확보했다.

여기에 국내에서 시도된 적 없었던 개별 엘리베이터와 개별 로비 등이 적용되며, 26세대가 완벽하게 분리된 단독 대저택으로 존재하도록 설계됐다. 26세대로 구성된 공동주택이지만 내부 구조와 동선을 완벽하게 분리한 혁신 설계 적용으로 온전한 주거 독립성을 구현 한 것이다.

특히, 축구장 5.2개 넓이에 해당하는 연면적 37,674㎡(1만1,396평)을 단 26가구만 사용하면서 ‘아이스버그 홈즈’와 같이 공간 활용이 가능하게 했다. 지하 8층까지 조성되는 ‘아스턴55’의 세대 당 평균 연면적은 1,449㎡로, 현재 강남권에서 공개된 초고가 주택들과 비교해도 그 스케일 자체가 남다르다.

여기에 거주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할 별관 개념의 ‘아넥스’를 모든 세대에 제공해, 집 주인은 내 집 보다 더 큰 면적의 다목적 공간을 별도로 갖게 된다. 집 주인의 취향과 안목을 담아 파티룸, 작업실, 오피스, 프라이빗 갤러리 등으로 만들 수 있는 이 공간은 개별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집과 바로 연결된다. 이를 통해 주거 공간과는 별개로 사용자의 감각을 일깨우는 공간인 동시에, 나만의 집을 더욱 풍성한게 만드는 세컨홈의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시도된 적 없었던 혁신 설계가 적용되는 ‘아스턴55’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관심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스턴55’가 향후 국내 초고가 주택의 기준을 두바이와 뉴욕, 홍콩 등 글로벌 기준에 맞추는 기준점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현재 ‘아스턴55’는 아스터엠엔디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갤러리는 강남구 신사동 일원에 위치한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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