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051910)이 두경부암 신약 임상 3상에 돌입했다. 두경부 암은 코, 부비동, 구강, 안면, 후두, 인두, 침샘, 갑상선 등에 발생한 모든 종류의 악성종양이다.
LG화학은 17일 손자회사인 항암 신약 개발기업 ‘아베오’의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음성 두경부암 신약 ‘파이클라투주맙’ 미국 임상 3상에서 첫 환자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파이클라투주맙은 종양을 키우는 간 세포 성장 인자 작용을 억제하는 단일 항체 기반 표적항암제다.
LG화학은 임상 3상에서 두경부암 치료에 쓰이는 표적항암제인 ‘얼비툭스’ 단일 요법을 대조군으로 삼아 병용 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파이클라투주맙·얼비툭스 병용 요법을 패스트트랙 약물로 지정했다. LG화학은 두 치료제의 병용 요법 임상으로 2028년 미국 등 세계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두경부암 치료를 위한 혁신적 치료 설루션을 모색할 것”이라며 “글로벌 신약 개발 및 성공적 사업화로 신약 분야 성과를 지속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