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국방 고위당국자 "북한의 우주 전쟁 능력 예의 주시"

北 올해 군사정찰위성 3개 추가 발사 계획

북한 조선우표사는 지난해 12월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발사 성공을 기념해 국가우표발행국에서 우표를 발행했다며 그 도안을 공개했다./연합뉴스북한 조선우표사는 지난해 12월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발사 성공을 기념해 국가우표발행국에서 우표를 발행했다며 그 도안을 공개했다./연합뉴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17일(현지시간) 북한의 군사 정찰 위성 발사와 관련해 “우주에서 북한의 전쟁 능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올해 군사정찰위성 3개를 추가로 발사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우주과학기술을 발전시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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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플럼 미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는 이날 우주 정책 브리핑에서 ‘우주에서 북한의 위협을 어떻게 억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탄도 미사일을 비롯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복수의 결의 위반 등 여러 문제가 명백하게 존재한다"면서도 "대부분의 나라들이 우주에 접근을 추구한다. 그런 차원에서 단지 위성 자체가 위협에 해당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플럼 차관보는 그러나 "북한이 우주에서 위협이 된다는 관점과 관련해서는, 그들의 전쟁 능력을 가능하게 하는 지점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우리는 진지하게 지켜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발사한 데 이어 올해 3개 정찰위성을 추가로 발사할 계획이다. 앞서 북한은 만리경 1호가 미국 백악관과 국방부(펜타곤), 괌·하와이의 미군기지, 한국의 진해·부산·울산·포항·대구·강릉 등을 촬영했다고 주장하며 정찰위성의 능력을 과시한 바 있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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