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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기대치 밑도는 지난해 실적…목표가 6만 3000원↓"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의 한 장면. 사진 제공=넷플릭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의 한 장면. 사진 제공=넷플릭스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고, 당장 주가 반등 요소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6만 3000원으로 내렸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스토디오드래곤의 영업 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 감소한 1679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0% 증가한 44억 원이지만 여전히 시장 기대치인 91억 원 대비 52%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실적이 기대치를 밑도는 원인으로 드라마 '아라문의 검' 상각비와 적은 구작 판매 등을 꼽았다. 안 연구원은 "이익단에서는 '아라문의 검'(아스달연대기2) 상각비와 구작 판매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반영 회차수가 69회로 전년동기(101회) 및 전분기(75회) 대비 감소했고, 제작비가 회당 30억원이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진 '경성크리처'의 수익 인식이 공동제작 영향으로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 덧붙였다.

연간 작품 편수 감소로 탑라인이 감소하는 가운데, 동시방영 확대와 리쿱율(제작비 지원 비율)이 개선되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다. 안 연구원은 또 "동시방영으로 판매되지 않은 작품들도 로컬 OTT 판매 호조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단기 주가 상승 요인은 부족하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미국, 일본 등 해외 작품 확대, 드라마 IP(지적재산권) 활용한 게임 로열티 수취 등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는 있으나 여전히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만한 요소가 부재하다"며 "장기적 관점에서의 매수를 추천한다"고 분석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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