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패션이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 한 위원장이 지난 10일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하면서 입은 맨투맨 티셔츠가 며칠 동안 상의 부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해당 홈페이지 추천순으로 보면 14일 오전까지도 ‘맨투맨/스웨트셔츠’ 부분에서 여전히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992’ 문구가 크게 적힌 이 티셔츠는 ‘라이크더모스트’의 제품이다. 이 티셔츠 판매 사이트에는 “한동훈 옷 맞는 거죠?”, “한동훈 맨투맨 맞죠?” 등의 문의가 잇따랐다.
한 위원장의 패션은 2022년 1월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명예훼손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하면서 본격적으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당시 한 위원장이 들고나온 서류 가방도 이번 티셔츠처럼 패션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정치인의 패션 아이템이 주목받는 건 한 위원장이 처음이 아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완판남’에 등극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기자들과 함께 북악산에 오를 당시 착용했던 블랙야크의 주황색 바람막이가 이목을 끌면서, 업체 측은 단종된 이 제품의 재출시를 결정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