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으로 사법 리스크에 휩싸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대표이사를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9일 권기수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장윤중 글로벌전략책임자(GSO)를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2021년 3월 김성수·이진수 공동대표 체제로 공식 출범한 뒤 이뤄진 첫 경영진 교체다. 두 공동대표 내정자는 공식 취임 전까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쇄신 태스크포스(TF)장을 맡아 쇄신에 필요한 과제를 점검하고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 내정자는 2013년 다음커뮤니케이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뒤 카카오M 경영지원총괄을 거쳐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OO와 음악컨텐츠부문장을 맡고 있다.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 당시 CFO를 맡았으며 2021년 카카오페이지·카카오M·멜론이 합병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범 당시 재무와 경영전략 등을 총괄했다.
장 내정자는 2021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뒤 글로벌 사업을 주도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 GSO로서 북미 통합 법인의 대표와 SM엔터 최고사업책임자(CBO)도 맡고 있다.
두 내정자는 “콘텐츠 비즈니스의 혁신과 진화를 가속화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성장 잠재력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추후 이사회와 주주 총회를 거쳐 대표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