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노로바이러스·호흡기 감염병' 환자 폭증…증상·예방법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 사진=질병관리청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 사진=질병관리청




0~6세 영유아를 중심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최근 5년 사이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올해 2주 차(1월 7∼13일)에만 360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 이는 최근 5년 중 주간 단위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2020년 3주 차(353명)보다 많은 수치다.

노로바이러스가 통상 1월 3주∼2월 4주에 유행하는 특성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유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0∼6세 영유아 환자가 전체 감염자의 49.4%를 차지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의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주요 증상은 설사, 구토, 복통 등이다. 1~3일간 낮은 발열과 탈수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손 위생이 가장 중요하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환자 수도 최근 4주간 증가세를 보인다.



질병관리청이 잠정 집계한 최근 4주간 RSV 환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1월 2주 기준 46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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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0~6세 비율이 57.7%(266명)로 가장 높다. 이어 65세이상 26.9%(124명), 7~18세 7.8%(36명), 50~64세 5.0%(23명), 19~49세 2.6%(12명)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RSV 감염증의 주요 증상은 콧물, 인후통, 기침, 가래, 코막힘, 쉰 목소리, 천명(쌕쌕거림) 등이다. 영유아에서는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신생아기에는 흔히 폐렴을 일으킨다.

RSV 감염증 또한 손위생과 기침예절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와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보건당국은 비상방역체계를 앞당겨 시행한다.

질병관리청은 애초 설 연휴(2월 9∼12일)에 가동하려던 비상방역체계를 보름 넘게 앞당겨 19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과 전국 보건기관은 설 연휴 전까지 신고 연락 체계를 일괄 정비하고, 24시간 비상연락망을 유지한다.

또 관내 보건의료기관·약국, 보육시설,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홍보와 신고 독려 등 예방 활동도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2인 이상이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보이거나 1인 이상 RSV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달라"며 "어느 때보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접종이 중요한 시기이므로 65세 이상 어르신과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접종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황수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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