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승부의 세계인 스포츠는 만화의 영원한 소재이기도 하다. 이번 주 소개되는 네이버웹툰 작품 ‘펜홀더’와 ‘가비지타임’은 각각 탁구와 농구를 다룬다.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다’는 스포츠 정신을 만날 수 있다.
◇펜홀더=타고난 스포츠 재능만으로 축구나 농구 등 종목을 가리지 않고 다 이겨버리는 고등학생 ‘한이연’. 자신이 최고라는 자만심이 충만하다. 우연한 기회에 ‘이수린’과 탁구 경기를 하는 데, 처참한 패배를 당한다. 이연은 복수하기 위해 폐부 위기에 놓인 학교 탁구부에 지원한다. 그리고 선택한 것은 펜홀더 그립이다.
펜홀더 그립은 탁구에서 범용적으로 쓰이는 쉐이크핸드 그립과는 다르게 소수만이 쓰는 그립이다. 백핸드를 공략하기 어렵고 많은 활동량이 필요하다고 한다. 탁구부 모두 쉐이크핸드를 쓰는데 이연 혼자서 펜홀더를 쓰는 모습이 대비를 자아낸다. 지난해 8월부터 연재 중이다.
◇가비지타임=전국 최약체로 꼽히는 지상고에 새로운 감독 ‘이현성’이 부임한다. 지상고 농구부 선수들은 어딘가는 하나씩 다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 새로운 감독은 각 선수들의 장점을 살려 팀을 바꿔나가기 시작한다.
농구 웹툰이지만 현실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상대방들을 압살하는 클리셰를 따라가는 대신 퍼즐이 몇 조각 빠진 것 같은 평범한 팀원들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려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가비지타임은 승패가 이미 결정된 시간대를 뜻한다. 2017 네이버웹툰 최강자전에서 8강에 오른 작품으로, 지난 1월 6일 완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