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웹툰 충성 독자 뿐만 아니라 드라마 시청자까지 몰려 인기가 높아지면서, 웹툰 지적재산(IP)을 영상화 하는 움직임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역주행 흥행'을 하고 있다.
이 웹툰이 지난 1일 드라마로 방영된 뒤 열흘 간(1일~10일) 웹툰의 합산 전체 거래액은 방영 전 10일(작년 12월 22일~31일) 합산 전체 거래액 보다 17.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조회수도 8.1배나 뛰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태국에서 인기가 가장 높았다. 이 기간 태국의 웹툰 합산 거래액은 55.4배 급증했으며, 조회 수는 36.2배 늘었다.
웹툰이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인기를 끈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글로벌 OTT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 ‘마스크걸’도 웹툰 원작이다. 마스크걸은 넷플릭스 공개 첫 주부터 비영어권 TV쇼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이 드라마가 넷플릭스에 공개된 후 10일간 원작의 거래액은 방영 직전 10일간과 비교해 166배가 증가했으며, 조회수는 121배 늘었다.
업계에서는 독자들에게 친숙한 웹툰·웹소설이 영상화하면서 몰입감을 높인데다, 드라마를 통한 신규 수요가 추가로 유입된 효과라고 분석한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올해 30개 이상의 네이버웹툰이 영상화 될 것”이라며 “머니게임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넷플릭스의 ‘더 에이트 쇼(The 8 Show)’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