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이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겼다. 상대는 세계 랭킹 12위의 아일랜드다.
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하키 최종 예선 대회 5일째 벨기에와 준결승에서 0대4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21일 열리는 아일랜드와 3-4위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8개 나라가 출전한 이 대회는 3위 안에 들면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한국의 올림픽 본선 무대는 2012년 런던 대회가 마지막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 올림픽은 본선 진출에 연달아 실패했다. 이제 1승만 더 챙기면 12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한국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00년 시드니 대회 은메달이다.
국제하키연맹(FIH) 세계 랭킹 10위 한국은 세계 랭킹 2위 벨기에를 상대로 전반 막판까지 0대0으로 잘 버텼다. 그러나 2쿼터 종료 직전 한 골을 내줬고 후반에 3골을 더 허용했다.
한편 반대편 대진표 준결승에서는 스페인이 아일랜드를 제압하고 벨기에와 함께 파리행을 티켓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