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2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티앤씨알오(383930)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000660), 슈프리마(236200), HPSP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디티앤씨알오로 집계됐다.
디티앤씨알오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관련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이다. 디티앤씨알오의 이성규 사외이사가 한 위원장과 서울대 법대와 미국 컬럼비아 로스쿨 동기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디티앤씨알오는 연초 대비 주가가 절반 이상 하락했는데, 이에 따른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도 주가는 9% 가까이 하락 중이라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는 투자자들이 다수인 것으로 추측된다.
2위는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25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하는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5개 분기 만에 SK하이닉스가 적자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대감에 이날 SK하이닉스는 14만 5400원까지 주가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7만 원으로 제시하면서 “D램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낸드에서도 점진적인 회복세가 관찰되고 있다”며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낸드 회복 방향성 확인이 구체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3위는 슈프리마다. 슈프리마는 개별 기기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온디바이스 AI 관련 종목으로 구분된다. 이날 하나증권이 슈프리마에 대해 “AI를 구현하는 가장 기본적인 온디바이스 AI”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슈프리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슈프리마의 100% 자회사 슈프리마AI는 온디바이스 AI 및 이에 최적화된 AI 알고리즘을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 온디바이스 AI 관련 매출 비중은 현재 36%에서 크게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005930)다. 이어 레고켐바이오(141080), 폴라리스오피스(041020), 셀트리온(068270), 파워로직스(047310) 등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알테오젠이다. 폴라리스오피스, 한올바이오파마(009420), 레고켐바이오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순매도 1위는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