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은 재난 상황에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을 때 현장응급의료소 역할을 수행할 긴급 재난의료 지원 차량을 신규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새로 도입한 차량은 3.5톤 규모의 트럭을 개조한 특장 차량이다. 최대 72시간 동안 현장 응급의료를 원활히 지원할 수 있도록 의료 장비 30여 종, 생활물품 20여 종, 의약품 및 의료소모품 90여 종의 물품이 갖춰져 있다. ‘재난거점병원 현장응급의료지원차량 구입지원 사업’에 따라 국비와 시비를 지원을 받아 구매했으며, 서울의료원은 운영 및 보수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서울의료원은 서울 동북권역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는 재난거점병원으로 재난 상황 발생 시 보건소, 소방과 협력해 재난의료지원팀(DMAT)을 현장에 투입하고 현장 응급의료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21년 경기 남양주시 도농역 공사장 화재, 2022년 이태원 압사 사고에 이어작년 12월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사고 발생 당시에도 서울의료원 DMAT팀이 출동해 응급환자를 진료한 바 있다.
박근홍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최신형 재난의료 지원차량 도입으로 서울 동북권역과 남양주 등에서 재난 발생 시 현장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