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헬스

HLB 하락장 속 7% 상승… FDA 허가 임박? [Why 바이오]

'리보세라닙' 병용 투여 약물 FDA 실사 통과

5월 최종 결론까지 '파이널 리뷰' 절차만 남아


국내 증시 종목 대부분이 하락하는 가운데 HLB(028300)가 5%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LB 주가는 현재 5만 310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3600원(7.27%) 상승했다. 계열사인 HLB테라퓨틱스(115450)도 445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325원(7.88%), HLB글로벌(003580)도 472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225원(5.01%) 올랐다. 2차전지, 건설, 중국 소비주 등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산업을 중심으로 52주 신저가가 속출하는 가운데 홀로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HLB의 간암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HLB는 자체 개발한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의 병용 투여 요법으로 FDA 1차 치료제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항서제약은 최근 FDA의 캄렐리주맙 화학제조품질관리(CMC) 실사 결과 특별한 이슈나 이의제기가 없었다고 HLB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HLB는 이에 앞서 지난해 리보세라닙의 FDA 실사를 통과한 바 있다. 이에 따라 HLB의 간암 치료제 허가까지 남은 일정은 올 3월 FDA의 ‘파이널 리뷰’뿐이다.

관련기사



FDA는 5월 16일까지 최종 결론을 내리게 된다. 다만 임상에서 심각한 이상반응 발생률이 8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난 데다 임상 환자 중 아시아계 비중이 크다는 점이 파이널 리뷰에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회사 측은 이상반응 중 절반이 고혈압이고 나머지도 약물 치료로 관리가 가능한 만큼 큰 문제가 없을 거라 보고 있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최근 HLB테라퓨틱스 주식 10만주를 장내 매수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진양곤 회장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HLB테라퓨틱스 주식 10만주를 취득했다. 평균 매수 단가는 3798~3900원으로 총 매입 규모는 약 4억 원이다. 이번 매입에 따라 진 회장의 지분율은 0.11%에서 0.24%로 상승했다.






박효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