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올해 총 7차례에 걸쳐 4600여 개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한다. 이 중 리콜 적발률이 평균 이상이거나 전기장판 등 사고·화재 발생 우려가 높은 59개 품목은 중점관리품목으로 지정한다.
국표원은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제품 안전성 조사계획’을 사전 공개했다. 국표원은 △촘촘한 안전성 조사 추진 △불법·불량제품 단속 강화 △유통형태별(온라인·오프라인) 맞춤형 리콜이행 점검 등을 추진 방침으로 제시했다.
안전성 조사는 총 7회(정기 4회, 수시 3회)에 걸쳐 4600여 개 제품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정기조사 대상은 계절별 유통시기·시장수요 등을 감안한 제품을 선정한다. 수시조사는 가정의 달 유통 증가 제품, 구매대행 제품, 관심품목 제품 등 정기조사에 반영이 어렵거나 사회적 이슈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
안전관리대상 전체 세부품목을 위해 우려 정도에 따라 3개 유형(중점관리·관심·일반관리)으로 구분하는데, 중점관리품목은 일반관리품목 대비 1.5배 이상의 제품을 구매해 집중 조사한다. 중점관리품목은 전기장판 등 전기용품 24개, 전동킥보드 등 생활용품 19개, 아동용 이층침대 등 16개로 구성된다.
국표원은 전자상거래 이용 확산에 따라 온라인 유통제품의 조사 비중을 70% 이상 유지하고 노약자용 제품, 기업간거래(B2B) 제품 등 안전취약 품목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국표원은 국가통합인증(KC마크)을 받지 않은 제품 등 불법제품의 유통·판매 근절을 위해 지자체·지방경찰청 등 유관기관 합동 단속도 추진한다. 특히 온라인 기획 단속, 온라인 쇼핑몰 사업 가이드라인 마련 등 온라인상 불법제품 감시를 강화하는 동시에 리콜제품의 회수율 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 등 유통형태별 맞춤형 리콜이행 점검도 추진하기로 했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2024년 안전성 조사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국민이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