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라온반도체, 고성능 IPM 모듈 'GPM2' 'GPM3' 출시…첨단 가전제품 탑재

일본·독일·미국 등 장악한

650V 30A 이상 IPM 개발

유력 에어컨 회사 제품 탑재 시도

라온반도체의 IPM 신제품. 사진제공=라온반도체라온반도체의 IPM 신제품. 사진제공=라온반도체






라온반도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650V 50·40A·30A 절연 게이트 바이폴라 트랜지스터(IGBT)를 내장한 고성능 지능형 전력 모듈(IPM) 'GPM2'와 'GPM3' 제품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IPM은 최근 전력 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인버터 에어컨 등 가전 제품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부품이다.



IPM은 고전력 스위칭 소자인 IGBT 와 패스트 리커버리 다이오드(FRD), 이들을 동작시키기 위한 게이트 드라이브 회로, 고전압회로(HVIC)와 저전압회로(LVIC) 등을 하나의 모듈에 집적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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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650V 30A이상의 사양이 높은 IPM 제품은 일본, 독일, 미국 회사들이 장악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라온반도체가 이번에 출시한 GPM2 GPM3는 전동화 기기용 절연기판(DBC)을 탑재해 열에 강하다. 기존 IPM에 비해 칩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특징도 있다. 에어컨 실외기와 산업용 가변 주파수 제어(VFD) 기기 탑재에 특화돼 있다.

라온반도체는 지난 2021년 IPM 분야 핵심 인력들이 모여 창립한 회사다. 이들은 1년 9개월간의 개발 기간을 거친 뒤 지난해 12월에 신규 IPM 제품을 출시했다. 현재 국내외 유력 에어컨 회사들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진행 중이다. 국내 칩 설계 회사 어보브의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제품과 연동해 국내외 에어컨 고객사에 최적의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용성일 라온반도체 대표는 “ 라온반도체는 파워모듈 전문 회사로서 차세대 파워 소자인 실리콘카바이드(SiC)를 이용한 파워 모듈 제품까지 준비해 가전용에서 산업용·전기차용 제품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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