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서비스인 ‘기후동행카드’와 관련해 “4월부터 신용카드로도 충전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9일 기후동행카드 현장 점검을 위해 지하철 2호선 시청역을 찾은 자리에서 “충전 시 꼭 현금을 써야 하는 불편을 해결해달라고 요청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후동행카드 실물 카드는 현재 지하철 역사 내 승차권 충전기에서 현금으로만 충전이 가능하다. 그는 “나아가 신용카드 후불제 시스템을 도입해 점점 더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 등이 기후동행카드 결제 대상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최대한 빠른 속도로 경기도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의해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심야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월 6만 원대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 시에 따르면 판매 첫날인 23일부터 28일 오후 5시까지 총 20만 752장(26∼28일 편의점 판매량 제외)이 팔렸다. 서비스 첫날인 27일부터 28일 오후 5시까지 이 카드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 건수는 총 34만 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