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내달 2.2만가구 분양…강남 알짜도 나온다

태영건설 사태로 관망하던 건설사

분양 재개에 공급물량 1월의 2배

일반분양은 수도권이 8824가구

메이플자이 시세차익 10억 가능

청약성적 향후 분양시장 척도될듯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 물량을 쏟아내며 2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1월의 두 배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사들이 분양 비수기인 2월에 분양 물량을 내놓는 것은 태영건설 경영 정상화 방안이 논의된 후 분양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특히 분양 시장의 관심을 받은 인기 단지들이 2월에 청약 접수에 돌입하는 만큼 분양 시장에 온기를 몰고 올 지 주목된다. 서울 서초구의 ‘메이플 자이’와 청담르엘 등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월 전국 총 19개 단지에서 2만 2034가구가 분양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 6138가구로, 1월 분양 물량(8344가구)의 약 두배에 해당한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8824가구가, 지방에서 7314가구가 각각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4693가구, 인천 3460가구, 충북 1675가구, 서울 671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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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할 지역은 서울이다. 서초구에서 '메이플 자이' 162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강동구에서 '그란츠 리버파크' 327가구가 일반분양되는 등 총 4개 단지에서 671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메이플 자이'의 전용면적 59㎡A 분양가는 17억4200만원으로 인근 신축인 '래미안 원베일리'의 동일면적 실거래가(28억원)와 비교하면 사실상 10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가능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설 연휴가 낀 2월은 분양 비수기지만,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다양한 이슈로 1월에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메이플 자이 등과 같이 화제를 몰고 다니는 단지의 청약 성적은 추후 분양시장의 방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강남 3구에서는 ‘메이플 자이’를 시작으로 청담르엘과 디에이치방배·래미안원펜타스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DL이앤씨가 시공한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그란츠 리버파크'도 이번달 분양 대어로 꼽힌다. ‘그란츠 리버파크’는 서울시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지상 최고 42층, 2개동 총 407가구 규모로 3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강남4구 중 유일한 비규제지역인 강동구에 속한 만큼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5·8호선 천호역과 5호선 강동역이 가까워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서대문에 위치한 ‘서대문 영천 반도유보라’에 대한 관심도 높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3층 2개동, 아파트 199가구와 오피스텔 116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 108가구와 오피스텔 116실이 일반에 공급된다. 영천시장, 광화문 등이 가까워 입지여건이 우수하다.

2월 경기와 인천 분양 시장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대방건설은 경기 수원시 이목동 일원에 건립되는 ‘북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총 2512가구 규모다. 인근에 스타필드 수원(예정), 롯데마트 천천점, 만석공원 등이 위치한 것이 장점이다. 고양국제고등학교 등 교육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도 분양을 시작한다. 일신건영이 공급하는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은 세원고, 풍동고, 고양국제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특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4개 동, 52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됐다.

인천에서는 DL건설이 인천 서구 마전동 일원의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7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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