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금품 수수 혐의' 김종국 KIA 감독…오늘 영장심사

구단 후원업체로부터 뒷돈 수수 혐의

'선수 뒷돈 요구' 수사 중 추가로 발견

장정석 전 단장에도 구속영장 청구돼

프로야구 현직 감독 구속영장 첫 청구

KIA 타이거즈는 금품 관련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는 김종국 감독을 직무 정지 조처했다. 연합뉴스KIA 타이거즈는 금품 관련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는 김종국 감독을 직무 정지 조처했다. 연합뉴스




구단 후원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은 29일 오전 10시 30분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진행한다. 심리는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두 사람은 KIA 타이거즈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 감독은 수천만 원씩 억대 금품을, 장 전 단장은 수천만 원을 받고 구단의 후원 업체 선정 과정 등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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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수사 의뢰한 장 전 단장의 ‘선수 뒷돈 요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BO는 장 전 단장이 협상 과정에서 포수 박동원 선수에게 뒷돈을 요구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지난해 4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같은 해 11월 30일 장 전 단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하며 후원 업체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일규)는 배임수재 등 혐의로 지난 24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내 프로야구단 현직 감독에 대해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IA 구단은 28일 김 감독의 직무를 정지했다.

정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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