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불안과 지속되는 고금리 기조 속에서 초단기 상장지수펀드(ETF)인 이른바 ‘파킹형 ETF’를 찾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KB자산운용의 ‘KBSTAR 머니마켓액티브’의 3개월, 6개월 수익률이 동종 상품 1위를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은 30일 “26일 기준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3개월 수익률은 1.19%, 6개월은 2.24%로 모두 파킹형 ETF 중 1위를 달리고 있다”며 “연환산 수익률은 4%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법인형 시가평가 머니마켓펀드(MMF)에 준하는 포트폴리오에 개인들도 투자할 수 있도록 ETF로 구현한 상품이다. 3개월 이내 초단기 채권에 투자하며 적극적인 초과수익 추구 전략으로 같은 유형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킹형 ETF는 투자 대기자금인 동시에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과거에는 기관들이 주로 단기자금 투자처로 사용했으나 최근 들어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개인투자자들도 대거 투자하고 있다. 정해진 기간을 채워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은행 예금과 달리 높은 환금성 덕에 하루만 투자해도 연 3~4% 수준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점이 개인투자자를 견인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머니마켓 상품을 포함한 파킹형 ETF 10종이 거래 중이다. 이들 ETF의 총 순자산은 약 25조 4460억 원으로 6개월 전보다 14조 1386억 원이 증가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실장은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올해만 해도 개인 순매수 150억 원을 돌파하며 순자산규모 1조 5000억 원 수준까지 커졌다”며 “단기 자금이라도 꼼꼼히 수익률을 비교하고 매매하려는 개인투자자 및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