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030000)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3075억 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3113억 원)보다 1.3%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디지털 중심 인력 투자로 판관비가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공시에 따르면 제일기획 작년 매출액은 4조 1383억 원으로 전년(4조 2533억 원) 대비 2.7% 감소했다. 다만 매출원가를 제외한 매출총이익은 1조 61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5.0% 증가했다. 4분기에 맞춰보면 매출액이 1조 14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 줄었고 매출총이익은 760억 원으로 5.8% 증가했다.
제일기획의 작년 영업이익 감소는 외형 성장을 위한 디지털 투자 확대 결과로 분석된다. 공시에 따르면 판관비가 7% 증가했는데 디지털 사업 비중을 늘리기 위해 관련 인력 채용을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그룹 계열사로서 모그룹 물량 의존도는 낮아졌다. 제일기획 측은 “북미와 중국 자회사 중심으로 신규 광고주 개발 성과를 내며 비계열 광고주 실적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사업 비중은 2022년 28%에서 30%로 확대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