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장착 여부와 관계없이 주행 중인 차량번호를 인식해 자동으로 통행 요금을 부과하는 기술이 부산 광안대교에 접목된다.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 건설본부는 광안대교 스마트톨링 구축사업에 내달 1일 착수한다.
스마트톨링은 요금소가 따로 필요 없고 감속 없이 도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주행 중인 차량번호를 인식해 요금을 부과하는 시스템이다.
하이패스 미장착 차량은 전자고지를 활용한 후불 고지, 사전 영상 약정 서비스를 통한 자동 징수 등의 방법으로 요금을 징수한다.
건설본부는 지난해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내일부터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간다. 총사업비는 69억 원이다.
오는 9월까지 대연동 일원 광안대교 진·출입로 4곳에 스마트톨링 기술이 적용된 다차로 하이패스를 설치하고 시험 운전을 거쳐 올해 11월 말 구축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운영 중인 광안대교 벡스코·수영강변 요금소는 내부순환(만덕~센텀)도시화고속도로, 광안대교 접속도로 연결공사와 연계해 순차적으로 철거할 계획이다.
심성태 시 건설본부장은 “해당 시스템이 구축되면 요금 납부를 위해 차량 속도를 줄일 필요가 없어 광안대교 교통 지·정체 개선뿐 아니라 배기가스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