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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신동빈 효과?…롯데지주 주가 8%↑

저PBR 관심에 신동빈 회장 인터뷰 영향

지난달 29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주가 상승

신동빈 “잘 안되는 사업은 매각할 것”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 제공=롯데 지주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 제공=롯데 지주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004990)가 나흘 연속 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저(低)주가순자산비율(PER) 테마, 사업 방향성을 밝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언론 인터뷰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롯데지주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7.57% 오른 3만 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9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주가는 장중 3만 3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22일 2만 4500원이었던 주가는 8거래일 만에 약 27.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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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주가 상승은 우선 정부가 저PBR주의 몸값을 높이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이 저PBR 관련주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앞서 유사한 정책을 펼친 일본의 주가 상승 경험을 근거로 국내 저PBR 주의 수급 유입과 가치주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

신 회장이 지난달 3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크고 작은 회사 60곳 정도를 매수했지만, 지금은 매수뿐만 아니라 매각도 일부 진행하고 있다”며 “몇 년을 해도 잘되지 않는 사업은 타사에 부탁하는 것이 종업원에게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며 앞으로도 몇 개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호재다.

신 회장은 “4개의 신성장 영역을 정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바이오 테크놀로지와 메타버스, 수소에너지, 이차 전지 소재 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으로 (사업 방향을) 계속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진한 사업 영역은 과감히 정리하고 신사업 부문에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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