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매 ‘희망2024나눔캠페인’이 역대 최대 모금액을 달성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사랑의온도탑 앞에서 희망2024나눔캠페인 폐막식을 진행하고 이번 캠페인으로 총 4835억 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전국 17개 시도지회를 통해 2달 간 진행된 이번 모금 캠페인은 최초 목표액인 4349억 원의 11.2% 상회해 나눔온도 111.2도를 기록한 채로 마무리됐다. 이 기록은 지난 1998년 설립 이후 최고 모금액이다. 지난 캠페인 대비 341억 원 증가했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팬데믹 이후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유난히 어려웠던 지난해에도 따뜻한 마음과 나눔의 정신으로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온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설립 이후 줄곧 사랑의온도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채시라 배우는 “기업하시는 분들이 도와주시고, 아이들이 용돈 아껴가며, 시민들이 생활비 아껴가며 십시일반 모아주신 것이 111.2도 됐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도 이웃과 함께하는 삶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지난해 캠페인 기간에 모인 4835억 원 중 개인 기부금은 1162억 원으로 전체 24%를 차지했다. 지난 캠페인에서 모인 개인 기부금액보다 64억 원 더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 기부금도 전년 캠페인 대비 277억 원 더 모여 3673억 원을 기록했다.
이날 폐막한 희망2024나눔캠페인의 신기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사랑의열매 측은 “이번 캠페인은 고금리·고물가와 경제침체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기부 참여로 캠페인 46일차인 지난 1월 15일 101.2도를 기록하며 지난 캠페인보다 하루 빠르게 100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설립 25주년을 맞이한 사랑의열매는 다양한 신규 기부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면서 기부에 대한 장벽을 낮추기도 했다.
특히 반려동물의 이름으로 기부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착한펫’를 통해 지난해 12월까지 142마리의 반려동물이 나눔에 동참했다. 이외에도 팬덤기부 프로그램 ‘착한팬클럽’과 중견중소기업 기부 프로그램 ‘나눔명문기업’ 등에서도 기부행렬이 이어졌다.
사랑의열매는 희망2024나눔캠페인 모금액을 포함해 2023년 한 해 동안 총 8305억 원의 기부금이 모인 것으로 최종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