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마감 시황] 코스피, 외국인 대량 매수…코스닥 나흘째 ‘울상’

저PBR株 상승세…흥국화재 상한가

1월 수출 호조에 반도체·자동차株↑

코스피 자금 쏠림에 코스닥 하락 마감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5.37포인트(1.82%) 오른 2542.46로,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51포인트(0.06%) 내린 798.73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8원 내린 1331.8원으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5.37포인트(1.82%) 오른 2542.46로,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51포인트(0.06%) 내린 798.73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8원 내린 1331.8원으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급락에에도 불구하고 1월 수출 지표의 호조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 가까이 상승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금융업·지주사 등의 주가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코스피 시장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코스닥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37포인트(1.82%) 오른 2542.4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지난달 30일 이후 이틀 연속 이어오던 하락세를 멈췄다. 개인 투자자들이 1조 208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452억 원, 2261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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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업종별 코스피 지수를 살펴보면 보험은 8.26%, 증권은 5.69%, 금융은 5.3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전체 상승률 1.8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달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을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흥국화재(000540)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한화손해보험(000370)(17.43%), 한화생명(088350)(10.54%) 등이 상승률 상위에 포진했다. 동국홀딩스(001230)(15.37%), LG(003550)(7.44%), 롯데지주(004990)(7.57%), JB금융지주(175330)(9.97%) 등 지주사 역시 상승률이 장중 10%를 넘나들었다. PBR이 낮은 종목은 실적이나 자산에 비해 저평가된 가치주로 분류되는데, 금융과 보험, 지주사 등이 대표적인 저PBR 업종으로 꼽힌다.

수출 지표가 개선되면서 삼성전자(005930)(1.24%), 현대차(005380)(6.89%)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한국 1월 수출액은 546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으며, 1월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56.2%로 2017년 12월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코스닥은 전날보다 0.06% 내린 798.73으로 장을 종료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800선에 못 미쳤다. 지난달 29일 이후 4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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