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총리의 모친인 아베 요코(安倍洋子) 여사가 4일 사망했다고 일본 복수 언론이 5일 보도했다. 향년 95세.
요코 여사는 아베 전 총리의 모친을 넘어 자민당 보수 세력의 대모로 불리는 인물이다.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장녀로 1951년 신문 기자였던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베 전 총리와 아베 기시 노부오 전 방위상 등 3남을 뒀다. 개발도상국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비정부기구(NGO)인 ‘케어 인터내셔널 재팬’의 요직을 맡기도 했다. 정계에서도 폭넓은 인맥을 자랑하며 아베 정권하에서 총리 일정에 동행하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지난 2022년 아베 전 총리가 총격 사건으로 사망했을 때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요코 여사 앞으로 조전(弔電)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