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의 사회복귀 등을 돕는 경기도 지역사회전환시설을 거친 10명 중 9명은 가정이나 일반 생활시설 등에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018년부터 수원, 김포, 포천 등 3개소에서 지역사회전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정신의료기관에서 퇴원하거나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정신질환자에게 24시간 보호와 재활 프로그램을 최대 6개월 제공한다. 지역사회전환시설 입소 기간 정신건강전문요원은 입소자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 맞춤형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퇴소 후에도 3개월간 사후관리를 통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3개 시설 총 정원은 66명이다.
지난해에는 이들 시설에서는 총 156명이 퇴소했다. 이 중 91.6%(143명)가 가정, 일반 생활시설 등 지역사회로 복귀했다. 나머지 13명은 정신의료기관으로 입원하거나 정신요양시설에 입소했다.
김병만 경기도 정신건강과장은 “지역사회복귀율 91%는 지역사회전환시설이 정신질환자의 탈원화 및 지역사회 복귀에 기여하고 있다는 지표”라며 “지역사회전환시설을 통해 정신질환자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복귀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