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패스트 라이브즈' 런던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 수상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작품·감독상 등 받아

사진 제공=CJ ENM사진 제공=CJ ENM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36)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가 런던비평가협회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5일(현지시간) 런던비평가협회에 따르면 '패스트 라이브즈'가 올해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송 감독이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직접 각본을 써서 연출한 데뷔작이다.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두 남녀가 20여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재회하는 이야기로, 엇갈린 운명 속에 인생과 인연의 의미를 돌아보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의 상당 부분이 한국에서 촬영됐으며, 대부분의 대사가 한국어로 이뤄져 있다.

송 감독은 과거 한석규·최민식 주연의 '넘버 3'(1997) 등 영화를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이기도 하다.



앞서 '패스트 라이브즈'는 미국 독립영화·드라마 시상식인 고섬어워즈 작품상, 전미비평가협회(NSFC)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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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시상식을 앞둔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로도 올라 있다.

한편, 조너선 글레이저 감독의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The Zone of Interest)는 작품상과 감독상, 기술공로상을 수상해 3관왕에 올랐다.

남우주연상은 '올 오브 어스 스트레인저스'(All of Us Strangers)의 앤드루 스콧, 여우주연상은 '가여운 것들'(Poor Things)의 엠마 스톤에게 각각 돌아갔다.

남우조연상은 '메이 디셈버'(May December)의 찰스 멜턴, 여우조연상은 '바튼 아카데미'(The Holdovers)의 더바인 조이 랜돌프가 받았다.

각본상은 '추락의 해부'(Anatomy of a Fall)를 쓴 저스틴 트리에와 아서 하라리에게 돌아갔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외국어영화상 부문에서는 '존 오브 인터레스트'와 '추락의 해부' 모두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에 밀렸다"고 전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와 '추락의 해부'는 '패스트 라이브즈'와 함께 아카데미 작품상을 놓고도 경쟁하는 후보작들이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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