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9)이 2025년 자유계약선수(FA) 순위에서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더스코어닷컴은 5일(한국 시간) ‘2025년 FA 시장에서 주목할 선수 20명’을 뽑으며 김하성을 15위에 올려놨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총액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만약 구단과 선수가 상호 동의하면 내년에 추가 1년을 더 뛸 수 있지만 이 매체는 김하성이 잔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김하성과 샌디에이고는 2024시즌 종료 뒤 상호 합의로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지만 양측이 계약 연장을 택할 가능성은 매우 작다”면서 “그는 3개 포지션(2루수, 3루수, 유격수)을 소화할 수 있는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췄다. 지난해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다른 FA 내야수보다 나이도 어려 FA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하성은 빅리그에서 3년 동안 4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5, 36홈런, 153타점, 5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8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주 포지션인 2루수(101경기)를 포함해 3루(30경기)와 유격수(18경기)까지 담당하며 실책 7개만 기록하는 수준급 수비력을 뽐냈다.
지난달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의 FA 계약 규모를 연평균 2000만 달러, 총액 1억 달러 이상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