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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 귀성길 지난해보다 혼잡…우회도로 이용하세요

고속도로 혼잡구간 110개

우회도로 이용시 시간 절약

13개 구간에 임시 갓길차로

9~12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고속도로. 이미지투데이고속도로. 이미지투데이




설 연휴를 맞아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이번 설 연휴는 귀성길이 지난해보다 더욱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고향 가는 길이 좀 더 수월해질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동안 교통 혼잡이 예상된 고속도로 구간은 110개로 총연장 1262km에 달한다. 경부선 부산 방향 서울TG~신갈(분) 구간이 영동선 이용 차량이 몰리고 버스전용차로가 시행돼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구간은 용인서울고속도로로 우회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천안(분)~청주 IC 구간은 귀성 차량이 늘고 차선이 4차선에서 3선으로 줄어 혼잡이 예상된다. 이 구간은 국도 1호선과 옥상오창선으로 우회하는 것이 낫다.

영동선은 강릉 방향 호법(분)~여주(분) 구간에서 진입 차량이 늘고 병목 현상이 발생해 교통 체증이 예상되는데 국도 3, 42호선으로 우회하면 유리하다. 서해안선은 발안IC~서평택IC 구간의 혼잡도가 높은데 39번 국도로 우회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중부내륙선 창원 방향 여주(분)~감곡IC 구간은 국도 3호선을 이용하면 소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호남선 순천 방향 삼례TG~전주TG 구간에서는 국도 1호선을 통해 이동하면 고향에 더욱 일찍 도착할 수 있다.

귀경길에는 경부선 서울 방향 화덕(분)~청주IC 구간의 혼잡도가 높다. 청주상수선에서 합류하는 차량으로 교통량이 늘기 때문이다. 이 경우 국도 17호선을 통해 우회하면 비교적 원활하게 빠져나갈 수 있다. 영동선 인천 방향은 여주(분)~호법(분) 구간에서 정체가 발생한다. 이 구간은 국토 3, 42호선으로 우회하면 교통 체증을 줄일 수 있다. 서해안선 서울 방향의 경우 서평택(분)~매송IC 구간에서 제2 서해안 및 39번 국도로 우회하면 유리하다. 중부선 하남 방향은 남이(분)~서청주IC 구간과 추부IC~산내(분) 구간의 교통량이 많다. 두 구간 모두 국도 17호선을 통해 우회하면 정체를 피할 수 있다.



정부는 국도·고속도로 준공, 갓길 차로 확대 등의 교통 특별 대책도 내놨다. 우선 총연장 52.56km의 국도 11개 구간이 개통됐다. 대전청 충청내륙 1-1, 북일~남일1 등 국도 2개 구간(3.4km)은 지난달 임시 개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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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 47개 구간 외에 7개 노선 13개 구간에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도 운영한다. 경부선 서울 방향 옥산(분)~목천IC, 영동선 강릉 방향 신갈(분)~용인졸음쉼터, 중부선 하남 방향 경기광주(분)~남들기고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총구간은 50.7km로 운영 기간은 8일부터 12일까지다.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 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해소를 위해 총 9.3km 길이의 승용차 전용 임시 감속차로도 운영한다. 임시 감속차로가 운영되는 곳은 경부선 부산 방향 대전IC, 영동선 인천 방향 이천IC, 중부내륙선 양평 방향 여주Jct, 중앙선 춘천 방향 칠곡IC 등 5개 노선 11개 구간이다.

교통방송은 기존 일 29회에서 45회로 증편한다. 국토부는 사고, 정체 등 교통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속보 방송을 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교통정보 어플리케이션(앱)에서도 예상 교통량, 주요 혼잡 구간 및 시간 등 교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귀성·귀경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지원 방안도 눈여겨 볼만하다. 우선 9일부터 12일까지 설 전후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해당 기간 전국 재정·민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적용된다. 휴게소에서는 물가 부담 경감 차원에서 3~5종의 3000원 이하 중저가 간식이 판매된다.

또 국토부는 휴게소에서 간식 꾸러미를 최대 33% 할인 판매하고 휴게소별 음식 정보가 담긴 ‘맛지도’도 배포할 계획이다.

철도의 경우 귀성·귀경객이 4인 가족 동반석을 활용하면 운임을 최대 30%까지 할인한다. 역귀성도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통약자 사전 예매 기간은 1일에서 2일로, 좌석 할인율은 10%에서 20%로 확대한다. 도착역에서 숙소까지 짐을 옮겨주는 ‘짐 배송 서비스’도 강화한다. 우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역이 기존 7개에서 9개로 늘어난다. 또 이번 설부터 전화·인터넷 외에도 모바일 앱으로 해당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세종=이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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