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인구 14억' 아프리카와 경협 본격화…지원단 출범

'한·아프리카 경협 지원단' 출범

6월 정상회의 주요 의제 등 점검

양병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지난달 11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바쿠라무사 은쿠비토 주한 르완다 대사와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양병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지난달 11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바쿠라무사 은쿠비토 주한 르완다 대사와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아프리카와의 경제협력을 본격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민관지원단'이 출범했다고 밝혔다. 올 6월 개최될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프리카의 경협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지원단 산업부를 비롯해 대한상의,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30여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지원단 단장은 양병내 산업부 통상차관보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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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단은 이날 1차 회의를 열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준비 계획과 경협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지원단은 정상회의 전까지 아프리카 54개국과 논의할 주요 의제를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한-아프리카 기업 간 성과를 발굴하는 등 민관 합동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 지원단 목표다.

정부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올해 수출 목표(7000억 달러) 달성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프리카는 인구 14억 명, 국내총생산(GDP) 3조 4000억 달러의 거대 시장이지만 한국과의 경협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정부는 지난해부터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등 통상 협력 기반을 마련해왔다"고 설명했다.

양 차관보는 "아프리카를 상대로 최초로 개최하는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프리카 간 경협 관계가 산업·통상·자원 등 전방위적 측면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이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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