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057050)이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이 2조 6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606억 원으로 45.3%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4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3억 원으로 48.5% 줄었다.
홈쇼핑 별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더 급감했다. 현대홈쇼핑 별도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은 1조 743억 원으로 2.5% 줄었고, 영업이익은 449억 원으로 60.2% 꺾였다.
이는 소비 침체 및 렌탈·리빙 등 고단가 상품 편성 축소로 취급고가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송출수수료 등 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영업이익도 줄었다. 이에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도 “22년 동안 한 번도 역신장한 적이 없는 현대홈쇼핑이 처음으로 매출은 물론 이익적으로 많이 감소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 같다”고 우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