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112040)가 올해를 ‘창사 이래 최다 게임 출시의 해’로 만들겠다며 연 매출도 조 단위를 넘어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7일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30%가 넘는 매출 증가율을 거뒀는데 올해는 그 이상의 조 단위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매출로 전년 대비 31% 늘어난 672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1126억 원으로 전년(849억 원) 대비 적자폭이 커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위메이드는 올해 쏟아지는 신작 출시를 실적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오는 3월 중으로 ‘나이트 크로우’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도 1분기 안으로 국내·글로벌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위메이드는 대만 프로야구 리그(CPBL) 라이센스를 획득했으며 한국야구위원회(KBO) 게임 라이센스 사업에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미르4’와 ‘미르M’의 중국 지역 출시에도 박차를 가한다. 장 대표는 “전날 중국 유수의 상장 게임사와 ‘미르4’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며 “퍼블리셔가 누군지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이미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받은 ‘미르M’ 중국 퍼블리싱 계약 소식도 전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비롯해 위메이드 자회사들의 게임도 연이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장 대표는 질의응답에서 연내 나이트크로우 제작사 매드엔진 합병 또는 자회사 편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높은 지급수수료와 관련해 장 대표는 “'미르4'나 ‘미르M’은 연결 자회사 게임이다 보니 지급수수료는 사실상 앱 마켓 수수료만 있었지만 ‘나이트크로우’는 투자 기업인 매드엔진의 게임이라 수수료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드엔진과는 상장에 준하는 요건이 있으면 합병으로 함께하자고 의기투합했다”며 “'언제, 어떻게'라고 확정적으로 말은 못 하지만 매드엔진이 받는 지급수수료도 올해 안에는 내부거래가 되는 식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