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내년 입주 물량 25% 감소…12년만 최저





내년도 입주물량이 올해 대비 25% 감소한다. 부동산 침체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시행사들이 분양 등을 미룬 탓이다.



8일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114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입주물량은 27만 5183호로 올해 36만 4418호 대비 25% 감소한다.

관련기사



지역별로는 서울만 입주물량이 증가한다. 이문동 재건축이 내년 마무리되면서 입주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서울 입주물량은 올해 2만 8664호에서 내년 3만 3165호로 증가한다.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 롯데캐슬이스트폴(1063가구) 등이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다.

반면 경기 11만 6595호에서 7만 4092호, 인천 3만 3415호→2만 9950호, 부산 1만 5364→1만 1358 등으로 급감한다.

아파트로 한정했을 경우 입주물량 감소폭은 더욱 크다.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24만4259가구로 올해 입주 예정물량 33만2609가구보다 약 27%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13년 19만9633가구 이후 12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계속된 분양 감소로 내년 뿐 아니라 내후년에도 입주물량이 증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물량 감소가 큰 지역의 신축 단지 희소성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형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