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조립공정 자동화기기 부문 강소기업 엠플러스(259630)가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엠플러스는 연결 기준 2023년 연간 340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22년(1166억 원) 대비 191.6% 증대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37억 원, 198억 원으로 흑자 전환하는 등 2003년 창립된 이래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은 배터리 셀 크기 변동 등 글로벌 2차전지 수요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고객사 니즈에 맞춘 장비를 안정적으로 적시에 납품한데 따른 결과다. 엠플러스는 수주 규모 확대에 따라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제조 원가를 효율적으로 절감하기도 했다.
엠플러스는 리튬이온 2차전지의 국산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3년 설립된 2차전지 제조장비 조립공정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이다. 엠플러스는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태동기인 2008년부터 미국의 A123시스템즈(A123 Systems)와 협력해 조립공정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후 현재 노칭(Notching)과 스태킹(Stacking), 탭 웰딩(Tab Welding), 패키징(Packaging), 디게싱(Degassing) 등 2차전지 조립공정 자동화 장비 제조공정 전체를 턴키(Turn-Key)로 공급 가능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82건의 특허를 등록했고 34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엠플러스 관계자는 “배터리 산업의 중장기적 성장 추이와 제조 트랜드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바이어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연이어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 이번 실적 상승의 주요한 원인”이라며 “올해 업계의 외부 상황이 급변동하고 있지만 추이에 대응하며 원가 절감을 위한 규모의 경제 확대를 지속하는 한편 수주 확대 등을 위한 글로벌 영업 또한 지속 강화하는 등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회사의 재무적 내실을 탄탄히 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