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CJ제일제당, 작년 영업익 1조2916억…전년比 22.4%↓

식품부문은 영업익 4.9%↑

4분기 해외식품이 국내 앞서





CJ제일제당(097950)이 지난해 연결기준 29조235억원의 매출과 1조291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각각 직전 년도보다 3.5%, 22.4%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17조 8904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5.4% 하락한 8195억 원이었다. 4분기만 보면 매출은 4조3857억원, 영업이익은 1579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28% 늘면서 5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식품부문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11조26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9% 성장한 6546억원이다. 분기별 수익 개선폭도 확대됐다. 4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87% 늘었다. 여기에는 비비고 만두·햇반을 비롯한 주요 제품 판매량 증가가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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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기준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처음으로 국내를 앞섰다. 제일제당은 7대 글로벌전략제품(만두·치킨·P-Rice·K-소스·김치·김·롤)을 앞세워 핵심 권역인 북미와 유럽, 호주 등지를 공략중이다. 북미에선 냉동치킨과 가공밥 매출이 전년비 각각 19%, 15% 성장했다. 지난해 본격 진출한 유럽과 호주 권역 매출액도 1000억원을 넘어섰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3조 4862억 원, 영업이익 689억 원을 기록했다. 원재료인 원당가격 상승 부담과 셀렉타의 부진으로 전년비 영업이익이 줄었다.

조미소재∙미래식품 등이 주력인 FNT(Food&Nutrition Tech)사업부문은 6481억원의 매출과 18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2조4917억원의 매출과 8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사료∙축산 수요 부진에 따른 판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주요국 메인스트림 진출과 미진출 국가 진입을 가속화하는 등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이어나가는 한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황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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