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경율, '尹 명품백 입장'에 "아쉽지만 1교시 시험 끝나"

"선거 국면…중도층 향해 가는 한에 있어 아쉬워"

한동훈(왼쪽부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경율 비대위원이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한동훈(왼쪽부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경율 비대위원이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김건희 여사 명품 백 수수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방송 대담에서 사과를 하지 않았지만 “1교시 국어 시험은 이제 끝났며”며 거리를 뒀다. 김 비대위원은 그동안 김 여사의 명품 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나 김 여사가 국민에게 직접 사과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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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교시가 국어 시험이고 2교시가 영어 시험, 3교시가 수학 시험이면 1교시 국어 시험이 이제 끝났다”며 “국민들의 평가는 끝났다. 점수는 매겨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어 시험을 좀 더 잘 봤으면 하는 게 내 마음이었다”며 “지금 시기가 선거 국면인 한, 더군다나 중도층과 중원을 향해 가는 한에 있어서는 아쉽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 위원은 이날 “나도 딸에게 항상 ‘제발 시험 끝나면 잊어버리라’고 얘기하는데 지금 2월 13일 2교시 시험장에 들어선 상태에서 국어 시험 얘기를 하는 건 조금은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나와 당의 입장인 것이고 국민 입장에서는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이어 “제2부속실은 검토 단계가 아니라 설치를 위한 좀 더 구체적인 게 있어야 하지 않나”라며 “특별감찰관은 과거 민정수석실에서 친인척 관리 기능이 있었는데 그런 기능이라도 좀 복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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