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난해 119신고 총 1195만건…1분에 23번 울렸다

코로나19 종식 영향으로 4.7% 감소

구조와 생활안전 신고는 오히려 늘어

13일 오전 5시 56분께 전남 담양군 월산면 한 비닐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이 진화하고 있다. 담양=연합뉴스13일 오전 5시 56분께 전남 담양군 월산면 한 비닐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이 진화하고 있다. 담양=연합뉴스





지난해 전국 119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1분에 23회꼴인 총 1195만여 건으로 집계됐다. 여름철에 신고가 집중됐고 신고 건수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수도권에서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2023년 119 신고 접수 건수는 전년 대비 4.7%(59만 10건) 감소한 1195만 6459건이라고 13일 밝혔다. 119 신고가 줄어든 요인으로는 지난해 5월 코로나19 종식으로 의료 안내 및 민원 상담이 전년 대비 16.9%(67만61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 신고와 구급 신고도 각각 5.4%(2만 5084건), 3.3%(10만 8081건) 감소했다. 반면 구조 신고와 생활 안전 신고는 각각 11.6%(8만 9210건), 4.6%(3만 8779건) 증가했고 무응답은 8.0%(10만 6450건), 오접속은 18.2%(14만 9025건) 늘었다.

분기별로 보면 방역 수칙 완화로 대외 활동이 증가하고 태풍·집중호우 등 자연재해가 몰린 3분기가 352만 7320건으로 가장 많았다. 여름휴가 및 태풍·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동시다발적인 피해로 구조, 구급, 대민 지원 관련 119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242만 867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전국 119신고의 43%가 접수됐다.

소방이 경찰과 해경 등에 공동 대응을 요청한 건수는 전년(78만 4642건)보다 12% 증가한 87만 7672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부터는 재난 발생 시 실시간 정보 공유 기관으로 소방·경찰·해경·권익위뿐만 아니라 산림청이 추가 지정돼 관계 기관 간 즉각 대응이 가능해졌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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