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월마트, 저가 TV 업체 비지오 인수 추진…“광고 사업 확대”

광고 부문 신규 수익 판단에 인수 나서

월마트. 로이터연합뉴스월마트.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가전업체인 비지오(VZIO)를 20억 달러(약 2조 7000억 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관련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월마트가 바지오를 20억 달러 이상에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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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는 비지오 인수를 통해 광고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WSJ는 “월마트가 광고를 판매하고 쇼핑객에게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더 많은 장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지오는 스마트 TV, 사운드바 등을 생산하는 미국 가전업체다. 월마트를 주요 유통채널로 삼아 제품을 판매해왔다. 일반 대중들에게는 저가형 TV를 판매하는 업체로 알려졌지만 최근 광고 및 스트리밍 등으로 사업 확장을 시도한다.

이에 식료품 부문의 비중이 큰 월마트의 경영진들이 광고 부문을 더 큰 수익의 창출 경로로 보고 이번 인수를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대형 유통업체들 사이에서 고객정보와 광고 공간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월마트도 비지오 인수 이후 TV 운영 체제와 광고 및 시청률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의 글로벌 광고 수익은 연간 약 30억 달러 수준으로 파악된다.

한편 월마트의 인수 추진 소식이 알려지자 비지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68% 뛰었다. 이에 반해 월마트는 0.68% 하락했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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