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온시스템, 지난해 영업익 2773억원…전년比 8.1% 증가

중국 외 대부분 지역서 매출 성장

4분기 영업익은 48.9% 하락해

미국 테네시주에 위치한 한온시스템 사업장미국 테네시주에 위치한 한온시스템 사업장




자동차 열관리 부문 세계 2위 업체인 한온시스템이 지난해 연간 매출 9조 5593억 원, 영업이익 2772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대비 각각 10.8%, 8.1% 늘어났다. 순이익은 120.2% 증가한 588억 원이다.



중국에서 매출액이 7%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유럽(16%), 미국(14%), 한국(10%)에서 매출이 성장했다. 회사별로 보면 BMW(33%), 폭스바겐(29%), 현대차그룹(12%), 한국GM(12%) 등 대부분의 회사에서 매출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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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매출은 2463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업이익은 2463억 원으로 48.9% 줄어들었다. 순손실은 546억 원이다.

한온시스템은 자동차 공조(HVAC), 컴프레서, 유압제어 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업체다. 특히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히트펌프 등 열관리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그룹(47%)을 비롯해 포드(12%), 폭스바겐(10%), 제너럴모터스(7%), BMW(4%), 스텔란티스(4%), 메르세데스벤츠(2%) 등으로 다양한 완성차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

한온시스템 측은 “지난해 전동식 공기압축기를 300만 대 납품하는 등 전기차 부문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상당히 성장했다"며 "운영효율성 개선과 공급망 최적화 등을 통해 추가적인 이익 개선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건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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