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카카오 콘텐츠부문, SM엔터 편입 효과에 실적 ↑…상각비는 부담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콘텐츠부문 실적이 SM엔터테인먼트 편입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뛰었다.

15일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시하며 1조 490억 원의 콘텐츠부문 매출을 발표했다. 2022년 4분기 콘텐츠부문 매출은 8070억 원으로, 30%의 성장이 있었다.



이는 SM엔터 인수 효과가 반영된 것이다. SM엔터 인수에 지난해 총 매출도 2022년 대비 20% 늘어났다. 2022년 콘텐츠부문 총매출은 3조 3360억 원인데, 지난해에는 4조 100억 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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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부문을 살펴보면 뮤직 부문에 SM엔터 인수 효과가 반영됐다. 4분기 매출은 4990억 원인데, 이는 2022년의 2300억 원에 비해 117% 늘어난 것이다. SM엔터 편입 효과를 제외한다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카카오는 “4분기 앨범 시장이 위축됐으나 아이브를 포함한 아티스트 활동 본격화로 매출 감소폭이 상쇄됐다”고 밝혔다.

웹툰·웹소설 부문은 주춤했다. 4분기 매출은 21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다. 1년 전체로 봐도 성장세가 없었다. 픽코마는 엔저 형상으로 원화 환산 매출이 줄었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은 수익성 중심 운영 기조로 매출이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늘었다.

미디어 부문은 제작 진행률 차이로 매출이 2022년의 1250억 원에서 1070억 원으로 15% 줄었다.

한편 카카오엔터는 4분기 8890억 원의 영업권 손상을 인식했다. 타파스가 4600억 원, 멜론이 2270억 원 등이다. SM엔터도 2550억 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카카오엔터는 3240억 원, SM엔터는 4840억 원의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 금액이 남아 있다.


한순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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