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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글로벌, 사상 최대 실적에 주가 훈풍[Why 바이오]

휴온스 등 자회사 역대 최대 매출 기록에

휴온스글로벌 10%·휴온스 9% 이상 주가↑

휴메딕스 포함 현금배당도 사상 최대 기록


휴온스(243070)를 비롯해 휴메딕스(200670),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자회사들이 고르게 성장하며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084110)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휴온스글로벌은 전날 코스닥시장에서 직전 거래일보다 10.36%(2460원) 오른 2만 6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휴온스글로벌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584억원, 1148억원으로 재작년보다 14.2%, 3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상승세는 전날 이뤄진 실적 발표에서 휴온스 등 자회사들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이 배경을 꼽힌다. 휴온스는 2023년 연결재무재표 기준 매출액 5520억 원, 영업이익 550억 원, 당기순이익 49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2%, 35%, 120% 성장했다고 밝혔다. 휴온스는 호실적 배경으로 “미국 FDA ANDA(의약품 품목허가) 승인을 받은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주사제 5개 품목이 북미시장에서 연간 262억 원의 수출고를 기록한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전문의약품 사업은 순환기계, 소화기계 등 다양한 질환군별 의약품 처방 매출이 고르게 성장해 26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뷰티·웰빙 사업도 비타민 주사제 등 비급여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토대로 매출액 1888억 원 달성하며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휴온스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6353억원으로 공시했다. 휴온스 주가는 9.77% 오른 3만 8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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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미용 분야 자회사 휴메딕스가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시장 점유율 상승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24%, 43% 성장한 1523억원, 373억원을 기록했다. 보툴리눔 톡신의 허가와 임상을 맡은 휴온스바이오파마도 재작년보다 40%, 141% 증가한 443억원의 매출과 14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휴온스그룹은 올해도 지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휴온스는 제천 2공장 증설로 점안제 라인의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50% 이상 늘렸으며 지난해 말 인수한 완제의약품 제조기업 크리스탈생명과학을 통해 250억원 규모 이상의 새로운 고형제 의약품 생산라인을 확보했다. 2024년 매출액에 대한 전망을 63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성장 목표로 확정한 상태다. 휴메딕스는 바이오 원료의약품 사업을 확대하고 에스테틱 신제품의 국내외 임상, 허가 진행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며 휴온스바이오파마도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진행 중이다.

휴온스그룹 상장 3사(휴온스글로벌·휴온스·휴메딕스)의 현금배당 규모도 지난해 19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규모로 이뤄졌다. 지난해 현금배당은 휴온스글로벌 65억원, 휴온스 74억원, 휴메딕스 54억원이다. 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 휴메딕스는 금융감독원이 올초 발표한 새 배당절차 개선안에 동참하며 상장 제약사 중 처음으로 ‘선 배당액 확정, 후 배당기준일 설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 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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