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카이스트 강제퇴장' 논란에…양향자 "대통령실이 끌어내린 건 과학기술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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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이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다 강제 퇴장당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끌어내린 것은 과학기술의 미래”라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은 제목의 글을 올리고 “‘R&D 예산 복원하라’ 오늘 대통령에게 이 말을 한 카이스트 학생이 질질 끌려 나갔다”며 “대한민국 모든 과학기술인들이 공분했다. 본질은 과학기술에 대한 대통령의 무지와 기만이지 그 학생의 당적이나 진영이 아니다”고 했다. 양 의원은 삼성전자 임원 출신이다.



그러면서 “그 청년의 외침은 모든 과학기술인들의 질문이다. ‘과학기술을 위한다며, 왜 R&D 예산을 깎았냐’ 이제라도 그 질문에 답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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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늘 대통령이 끌어내린 것은 한 명의 학생이 아니다. 과학기술의 미래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다”며 “입을 틀어막는다고 없어지지 않고, 끌어내릴수록 더 솟아오를 민심이다. 민심을 외면하면, 반드시 심판받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변인은 전날 윤 대통령이 참석한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다 경호원들에 의해 입을 틀어막힌 채 끌려 나갔다. 당시 신씨는 윤 대통령 축사 도중 연단을 향해 “생색내지 말고 R&D 예산을 복원하십시오”라고 소리쳤다. 이어 “R&D 예산 복구하라, 부자 감세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에 주변에 있던 학위복 차림의 경호원들이 신씨에게 달려가 입을 틀어막았고 몸을 들어 행사장 밖으로 끌어냈다. 신씨는 이후 경찰에 인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남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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